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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 신경계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가 반복된다면 단순 수면제 복용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건강검진 항목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불면·수면무호흡·과수면 등 주요 수면장애에 대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실질적인 건강검진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1. 수면다원검사(PSG): 수면장애 진단의 핵심 검사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 동안 수면을 관찰하면서, 뇌파·심전도·호흡패턴·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해 수면의 질과 주기, 수면무호흡 여부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 검사 항목: 수면 중 뇌파, 안구 움직임, 근전도, 호흡 중단 횟수(AHI), 산소포화도, 심박수, 코골이 강도
- 검사 대상: 밤마다 자주 깨고 깊은 잠을 못 자는 경우,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지속되는 경우, 수면 중 코골이나 무호흡이 의심되는 경우, 고혈압·심부전·당뇨 동반자
- 유의사항: 병원 입원 형태로 1박 필요, 비용 40~60만 원, 일부 실손보험 청구 가능
2. 갑상선 기능 검사 – 수면장애의 흔한 내분비 원인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 신진대사, 심박수, 기분에 영향을 주며, 기능 이상 시 불면, 초조함, 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검사 항목: TSH (갑상선 자극호르몬), Free T4, T3
- 이상 소견 해석: TSH 감소 + T4 증가 → 기능항진증(불면, 체중 감소), TSH 증가 + T4 감소 → 기능저하증(과수면, 우울감)
- 검사 팁: 아침 공복에 혈액검사 진행, 여성에게 흔함, 약 복용 중이면 사전 상담 필요
3. 뇌 MRI 또는 뇌파검사 – 신경계 이상 여부 확인
불면증이 장기화되면 우울증, 불안장애, 기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질적 뇌질환(예: 간질, 수면발작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필요한 경우: 지속적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저하, 몽유병, 야간경련 등 수면 중 이상행동
- 검사 항목: 뇌 MRI(뇌 구조 이상 확인), 뇌파검사 EEG(수면 중 전기신호 측정)
- 검사 정보: MRI 30~50만 원, EEG 외래에서 1~2시간 진행
4. 수면장애에 동반될 수 있는 기타 검사
- 혈압 검사: 야간 고혈압 여부 확인
- 혈당 검사: 당화혈색소 포함 → 수면 중 각성 증가
- 정신건강검사: PHQ-9(우울), 스트레스 지수 측정
- 여성 검사: 폐경기 호르몬 검사(FSH, 에스트로겐)
생활습관 점검 병행: 카페인 섭취, 스마트폰 사용, 수면위생(조명, 환경)도 진단 전후 함께 관리해야 효과적입니다.
수면장애, 수면제보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기기보다는, 수면의 질과 신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검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확한 접근입니다. 불면증은 참는 것이 아니라, 전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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