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동맥류, 협착, 기형 등 뇌혈관 이상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건강검진에서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자기공명 혈관조영술)를 통한 뇌혈관 검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RA 검사란 무엇인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지, 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1. MRA 뇌혈관 검사란? 원리와 검사 항목
MRA는 MRI(자기공명영상)를 기반으로 하여 혈관만을 선별적으로 촬영하는 특수 영상검사입니다. 뇌 속을 흐르는 혈관의 구조를 비침습적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 검사 원리
- 고주파와 자기장을 이용해 혈류 움직임을 영상화
- 혈관 내부의 협착, 폐색, 확장, 기형 등을 확인
- 일반 MRI보다 혈관 중심으로 영상 구성됨
✅ MRA로 확인 가능한 주요 질환
- 뇌동맥류: 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파열 위험이 있는 상태
- 뇌혈관 협착: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며, 뇌졸중 위험 증가
- 뇌혈관 폐색: 혈전 등으로 인해 혈관이 막힌 상태
- 기형혈관, 혈관종: 선천적 이상으로 인한 혈류 변화
- 뇌경색 또는 허혈성 변화 예측
✅ MRA의 장점
- 조영제 없이 검사 가능 (필요 시 가돌리늄 사용)
- 방사선 노출 없음
- 뇌혈관만 선명하게 확인 가능
- 조기 뇌졸중·뇌출혈 위험 예측 가능
2. MRA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
MRA 검사는 전 연령에서 가능하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가족력 또는 고위험군
- 부모, 형제 중 뇌출혈, 뇌경색, 뇌동맥류 병력이 있는 경우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 보유자
- 흡연, 과음,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습관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러움, 시야장애
-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 반복되는 두통이나 편두통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 기존 MRI에서 혈관 이상 가능성이 보였던 경우
✔ 건강검진에서 정밀검사를 원하는 경우
- 기본 뇌MRI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뇌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중장년층
- 40대 이상 직장인, 50~60대 부모님의 정밀 검진 항목으로 적합
※ MRA는 정기검진보다는 고위험군 또는 증상자 중심의 선별검사로 적합하며,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검사는 아닙니다.
3. MRA 검사 전후 주의사항과 비용
정확한 결과를 얻고 불편함 없이 검사받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 검사 전 주의사항
- 금속류 착용 금지: 귀걸이, 시계, 틀니, 보청기, 속옷 와이어 등
- 심장박동기, 금속 인공관절 이식자는 사전 의료진과 상담 필요
- 검사 시간은 약 30분~1시간 소요 (조영제 사용 시 다소 연장)
-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검사 전 진정제 투여 고려 가능
📌 검사 후
-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별도 주의사항 없음
- 사용한 경우 수분 섭취 권장 → 신속한 배출 유도
📌 검사 비용
- 건강보험 미적용 시 약 40~80만 원 수준 (기관별 상이)
- 일부 검진센터에서는 패키지 옵션으로 할인 제공
- 뇌MRI와 함께 MRA 포함 시 패키지 형태로 많이 시행
MRA는 CT혈관조영술보다 안전성이 높고, 반복검사 시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단, 진단 목적보다는 선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뇌혈관 이상,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바꿉니다
뇌혈관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후유증을 남기며,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MRA는 뇌혈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위험 인자가 있다면, 단순 두통이나 피로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정확한 검사, 조기대응, 맞춤 건강관리, 그것이 뇌혈관 건강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