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단순히 수치를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우리 몸의 경고 신호를 미리 감지하는 중요한 예방의학적 방법입니다. 특히 나이대별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항목들이 있으며, 이 항목들은 특정 질환과 직결되는 증상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꼭 받아야 할 주요 건강검진 항목을 정상 범위, 의심 증상, 연령 기준으로 분석해 소개합니다.
간기능, 콜레스테롤: 30대 이후 필수 검사
30대부터는 신진대사가 서서히 느려지고 간 기능 및 대사 이상 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기본적인 간기능 검사와 지질검사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AST, ALT 수치는 간세포 손상을 반영하며, 각각 40IU/L 이하가 정상입니다. 이 수치가 높다면 피로, 복부 불편감,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지방간이나 간염, 음주성 손상이 의심됩니다.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 이하가 정상이며, LDL은 130mg/dL 이하가 바람직합니다. 특히 중성지방이 150mg/dL을 초과하면 고지혈증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기적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이므로 2년에 한 번 이상 정기 확인이 필요합니다.
혈압, 혈당: 40대 이상 정기적 체크 필수
40대 이상이 되면 고혈압과 당뇨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혈압 및 혈당은 매년 체크해야 합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미만이며,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고혈압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지만, 만성 피로, 두통,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 및 신장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이 정상이고, 126mg/dL 이상은 당뇨로 간주됩니다. 혈당이 높을 경우 갈증 증가, 소변량 증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공단검진과 별도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병행하면 더욱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 골밀도: 50세 이상 맞춤 검진
50대 이상은 암 발생률이 급증하는 시기로, 대장내시경과 골밀도 검사가 필수입니다.
대장내시경은 5년 주기로 권장되며, 대장암 조기 발견과 함께 용종 제거까지 가능해 예방 효과가 뛰어납니다. 변비, 혈변, 복통 증상이 있는 사람은 40대부터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는 폐경 이후 여성, 65세 이상 남녀 모두에게 권장되며, 특히 낙상 경험이나 골절 이력이 있는 경우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검사 결과 T-score가 -2.5 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며,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연령과 증상에 따라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하고, 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핵심입니다. 정해진 시기에 꼭 필요한 검진을 받고, 조기 대응으로 질환을 예방하세요. 건강은 미리 준비할수록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