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앞두고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받을 예정이라면, 복용 중인 약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약은 검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출혈 위험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경우 사전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시경 전 약 복용 가이드와 함께, 주의해야 할 약물 종류, 복용 여부, 변경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혈압약과 심혈관약: 복용 유지가 원칙
내시경 전날까지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바로 혈압약과 일부 심혈관계 약물입니다.
- 혈압약은 검사 당일 아침에도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
- 심장질환 관련 약물도 복용 유지.
- 이뇨제는 탈수 위험으로 주치의 상담 후 결정.
검사 당일 아침 공복이어야 하므로 약 복용 시 소량의 물만 사용하고 음식물 섭취는 금지해야 합니다.
당뇨약과 인슐린: 저혈당 위험 주의
당뇨병 환자는 내시경 전 금식으로 인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뇨약과 인슐린 사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경구용 당뇨약: 검사 당일 아침 복용 중단.
- 인슐린: 용량 조절 또는 생략.
- 메트포르민은 검사 당일 복용 금지.
검진 후 정상 식사 이후 당뇨약 복용을 재개하며, 당일 혈당 체크가 필요합니다.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출혈 위험 고려 필수
항응고제(와파린, NOAC류)나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를 복용하는 경우, 내시경 중 조직검사 시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 검사 3~7일 전 약물 중단 권고.
- 주치의, 내시경 담당의와 사전 상담 필수.
- 심장스텐트 환자는 약물 유지 여부 별도 협의.
약물조정이 필요한 경우 서면 동의서를 작성하며, 검사 후 재출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건강검진 내시경 전 약 복용은 ‘단순 금식’보다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압약은 유지, 당뇨약은 검사 당일 중단, 항응고제는 개별 상담 후 조정이 기본 원칙입니다. 복용 중인 약물 리스트를 미리 준비해 검진 예약 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검진을 위해 약물 관리까지 꼼꼼히 준비하세요.